2021. 7. 10. 12:21ㆍ골프
5월21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4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조선영(21)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조선영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를 3개 더 추가하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전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김지연G(18)도 같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 조선영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장에서는 조선영과 김지연G가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가 나지 않았고, 길어질 것 같았던 연장 승부는 세 번째 홀에서 마무리됐다. 김지연G가 파 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를 기록하면서 보기로 마친 반면, 조선영은 6미터 거리에서 2퍼트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파를 잡아내는 데 성공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조선영은 “사실 샷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퍼트가 정말 잘 됐다. 퍼트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라 그런지 퍼트에 가장 자신이 있다. 이번 우승도 퍼트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7월에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한 조선영은 “정회원이 되어 드림투어의 1개 대회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 단기적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골프 팬 분들께 꾸준히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과 2020년도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활동한 경력이 있는 윤이나(18,하이트진로)를 비롯해 지난 4월 열린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준회원으로 입회한 김나영C(18), 그리고 이주현(18)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31일 오후 7시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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