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조승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 진출

2021. 10. 11. 21:06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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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유진 7단, 조승아 3단. © 한국기원

오유진 7단과 조승아 3단이 오청원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7월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24강에서 4회 연속 본선에 출전한 오유진 7단이 러시아의 나탈리아 코바레바(Natalia Kovaleva) 아마5단에게 11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오유진 7단은 1회 대회 16강, 2∼3회 대회 8강 진출 기록을 남겼다.

조승아 3단도 대만의 헤이자자 7단과의 공식 첫 대결에서 196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이 두 번째 본선 진출인 조승아 3단은 처음 출전한 2회 대회에서도 16강까지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김채영 6단은 일본의 12세 유망주 나카무라 스미레 2단에게 261수 만에 흑 1집반을 패하며 탈락했다. 오청원배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김채영 6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처음 본선에 나선 스미레 2단과의 첫 만남에서 패한 것은 대회 첫날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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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은 16강 시드를 받았다. 24강 직후 열린 16강 대진 추첨에서 우리 선수들은 모두 중국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16강 대진은 최정 9단 대 루민취안 6단, 오유진 7단 대 리허 6단, 조승아 3단 대 탕자원 4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2승, 오유진 7단이 6승 3패, 조승아 3단이 1승을 거두는 등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앞서 있다.

나카무레 스미레 2단은 디펜딩 챔피언 저우홍위 6단과 대결한다. 이밖에 위즈잉 6단 대 우에노 아사미 4단, 왕천싱 5단 대 스즈키 아유미 7단, 리신이 3단 대 후지사와 리나 5단의 중일전 4경기와 루이나이웨이 9단 대 팡뤄시 4단의 중중전 1경기로 열린다.

16강전은 7월 19일 오후 1시(한국시간)부터 속행된다. 그동안 세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 한국이 2회(김채영·최정), 중국이 1회(저우홍위)씩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8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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