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 09:52ㆍ일반
섬섬여수(감독 이현욱)가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5승 4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넘어섰다.
7월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섬섬여수가 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섬섬여수는 주장 맞대결에서 김혜민 9단이 권주리 3단에게 1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막내 김노경 초단이 유주현 초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어 이영주 3단도 김미리 4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전반기 포스코케미칼에 당한 1-2 패배를 설욕했다.
섬섬여수 상승세의 주인공은 4연승 중인 이영주 3단과 3연승에 성공한 김노경 초단의 연승 행진이었다.
이영주 3단은 개인전적 7승 2패로 다승 3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개막 후 5연패 수모를 당기도 했던 김노경 초단도 이후 연승을 계속하면서 팀의 3연승 상승세를 함께 했다.
섬섬여수는 3위 보령머드(개인승수 16승), 4위 서귀포칠십리(개인승수 15승)와 5승 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개인승수에서 14승에 그쳐 게임차 없는 5위에 자리했다.
반면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으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4승 5패, 6위로 주저앉았다.
2지명 김미리 4단이 6승 3패로 선전 중이지만 올 시즌 처음 주장을 맡은 권주리 3단이 1승 8패의 부진에 빠져 권주리 3단의 컨디션 회복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9라운드를 마친 현재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7승 2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이어 부광약품이 6승 3패로 1게임 차 2위에 올랐다. 1위 삼척 해상케이블카부터 5위 섬섬여수까지 2게임 차 박빙의 승부를 펼쳐 매 라운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생팀 순천만국가정원은 3승 6패로 7위, 전기 준우승팀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승 8패로 8위에 머물렀다.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는 10라운드 대진은 보령머드 대 포항 포스코케미칼, 서귀포 칠십리 대 삼척 해상케이블카, 서울 부광약품 대 섬섬여수, 순천만국가정원 대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바둑TV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10라운드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씩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이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이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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