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3. 13:07ㆍ일반
이창호 9단이 결승점을 터트린 신생팀 유후(YOUWHO)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신생팀 유후가 접전 끝에 수려한합천을 3-2로 꺾었다.
5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유후(감독 한해원)는 3승 3패를 기록하며 4위권 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이 경기를 지면 전반기 4위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유후가 강팀을 상대로 집념의 승부를 펼쳤고, 그 한가운데 이창호 9단이 있었다.
이태현 8단과 안성준 9단이 선제 2승을 거둔 유후는 2-2 상황에서 이창호 9단이 박종훈 5단에게 역전 투혼을 발휘했다. 자신보다 25살이나 아래인 박종훈 5단을 상대로 3시간 55분을 싸운 이창호 9단은 초읽기의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반면 박정환 9단이 이끄는 수려한합천은 5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4승 3패로 3위를 유지했다.
한편 7라운드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다시 일어서며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두 차례나 5-0 승리를 보여준 포스코케미칼이다. 5승 1패로 1위를 지켜낸 포스코케미칼은 개인 승수에서도 22승으로 독보적이다.
바둑메카 의정부는 개막전 패배 이후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포스코케미칼과 바둑메카 의정부는 다음 8라운드 2경기에서 전반기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는 6연패, 정관장천녹은 2승(5패)에 머무르며 전반기의 희망을 후반기로 미뤘다. 중위권 혼전의 복판에 있는 킥스와 컴투스타이젬은 휴번인 셀트리온과 더불어 3승 3패.
팀당 한 경기 또는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맞는 8라운드는 전·후반기를 독립 리그로 진행하는 이번 시즌의 특성상 모든 팀의 마음이 급해진 상황에서 강도 높은 순위싸움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개인 다승에서는 박영훈 9단이 7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한 경기 덜 치른 신진서 9단과 설현준 7단, 이창석 8단이 6전 전승으로 따르고 있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5승 2패. 3위 변상일 9단과 5위 김지석 9단은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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