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김포 합류한 K리그2 개막 라운드 프리뷰

2022. 6. 19. 23:15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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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주요 선수 단체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2 2022’는 신생팀 김포가 합류하면서 11개팀 체제로 선을 보인다. 승강팀 수가 '1팀(자동승강) + 2팀(승강PO 진출)'로 확대되면서 어느 시즌보다 승격을 향한 의지가 높아진 시즌이기도 하다.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2 개막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 광주 vs 김포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 김포의 고정운 감독이 19일 나란히 K리그2 데뷔전을 치른다. 광주의 신임 사령탑 이정효 감독은 지난 15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은 지저분하고 끈끈한 축구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의 첫 경기에서 이정효 감독이 공언한 특유의 축구 스타일이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을 모은다. 골키퍼 윤보상과 윤평국이 떠난 자리를 메운 이준과 김경민 중 누가 개막전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광주를 상대하는 김포는 K리그2에서 모든 게 처음이다. 고정운 감독 역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간절함과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잊고 K리그1 재진입을 노리는 광주와 'K리그2 막내 구단' 김포가 올해 어떤 축구를 펼칠 것인지를 개막 첫 경기에서 가늠할 수 있다.

□ 안양 vs 전남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팀이고 전남은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다. 두 팀 모두 대전에 덜미를 잡혀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만큼 올해에는 승격에 대한 각오가 더 굳건하다. 안양은 이창용, 백성동, 김동진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 조나탄 모야를 완전 영입하는 등 겨울 이적시장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최근에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안드리고까지 팀에 합류했다. 안양은 2021시즌 전남을 상대로 4번의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강했다. 전남은 정재희, 박찬용, 황기욱 등 주요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지난 시즌 팀내 최다득점자 발로텔리가 잔류했고, 현역 조지아 국가대표 카차라바, J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유헤이 등을 영입했다.

□ 안산 vs 부산

조민국 감독 체제로 첫선을 보이는 안산과 K리그2 2년 차를 맞은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이 만난다. 안산은 조민국 감독 부임과 함께 많은 경험을 갖춘 임종헌 코치, 인천 U18(대건고)에서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정우 코치가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산은 올해 김륜도, 티아고 등 발 빠른 공격진을 앞세워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겠다는 각오다. 부산은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최필수를 성남 전종혁과 맞바꾸고, 울산에서 임대로 강윤구를 영입했다. 두 시즌 연속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스트라이커 안병준이 건재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팀의 정신적 지주 박종우가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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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vs 서울E

경남은 2021시즌 주장 백성동, 측면 수비를 책임진 김동진과 채광훈이 팀을 떠났다. 하지만 안양에서 모재현과 하남을 데려오고 U23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김세윤을 대전으로부터 영입하며 전력을 충실히 보강했다. 경남은 윌리안을 구단 첫 외국인 주장으로 임명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경남을 상대하는 서울 이랜드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전을 펼쳤다. K리그1에서 검증된 대구 출신 츠바사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듀오’ 까데나시와 아센호를 영입했고,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김연수, 서울이랜드와 경남을 거친 채광훈까지 영입했다. 여기에 수비수 한용수와 젊은 피 박태준, 이동률까지 알짜배기 영입을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경남과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은 역대 K리그2 개막전에서 5경기 2승 2무 1패, 서울 이랜드는 7경기 1승 3무 3패를 거뒀다.

□ 부천 vs 충남아산

부천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대전에 패하며 2015시즌부터 6년 연속 이어온 개막전 연승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연승행진은 멈췄지만, 부천은 그동안 치른 K리그2 개막전 10경기에서 8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검증된 수비형 미드필더 닐손주니어가 3년 만에 부천으로 돌아왔고, 전남에서 뛴 은나마니가 합류했다. 또한 K리그 통산 250경기를 뛴 베테랑 김호남을 영입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충남아산은 선수단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등 변화가 컸다. 하지만 팀의 대들보 유준수가 잔류하며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있고, 송승민과 박주원 등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꾸렸다. 부천과 충남아산의 통산 7차례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3승 2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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