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08:50ㆍ축구
지롱댕 드 보르도가 재정 문제로 프로축구팀 자격을 박탈당할 분위기입니다.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프랑스 1부리그에서 쫓겨난 1991년에도 겪지 않은 굴욕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31년 전 강등 때는 바로 2부리그를 우승하여 승격했지만, 이번 상황은 훨씬 힘듭니다.
일간지 ‘르코티디앵 뒤스포르’는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관리 통제국(DNCG)은 이번 주 안으로 보르도가 3부리그 강제 강등 명령에 반발하여 제기한 항소를 기각할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는 2부리그까지가 프로 무대입니다.
DNCG는 프랑스 유력 신문 ‘레키프’가 “보르도는 황의조(30) 영입을 제안받았다”고 전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포르투 측이 반박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 ‘르코티디앵 뒤스포르’ 설명입니다.
‘르코티디앵 뒤스포르’에 따르면 “보르도는 매우 불안정하고 불확실해 보인다. 보장이 없다. (프로축구단 운영 능력이) 보증됐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DNCG 내부에서 나옵니다.
제라르 로페스(51·스페인/룩셈부르크) 보르도 구단주는 ▲황의조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내 이적료 수입 3000만 유로(약 406억 원) ▲1000만 유로(135억 원) 유상증자로 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재정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합니다.
‘르코티디앵 뒤스포르’는 “DNCG는 로페스 구단주가 내세우는 정상화 방안은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판단한다”며 소개했습니다. 보르도는 2021-22시즌 최하위에 그쳐 리그1 잔류에 실패했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강등된 것은 프랑스프로축구가 지금 같은 구조로 자리 잡은 1972년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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