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흥미 저하

2023. 7. 24. 11:03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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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잡지 ‘카이징’ 2022년 11월 1호는 생존을 위협받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으로 ‘로열 네버 기브업’을 예로 들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 기념 그래픽.

e스포츠 최고 히트 종목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상업적인 매력을 잃고 있다는 현지 유력 언론 분석이 나왔습니다.

격주간지 ‘카이징’은 “2021년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이후 중국 기업의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후원 의지가 크게 떨어졌다. 2022년 스폰서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이징’은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금융·경제 잡지입니다. 중국 경제계는 2021, 2022시즌 롤드컵 공식 파트너에 1개 기업씩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8개 기업이 후원에 나선 2020년 대회와 크게 비교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중국 유통을 담당하는 텅쉰(영어명 텐센트)이 내놓은 2022년도 아시아 e스포츠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스폰서가 운영 수익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카이징’은 “e스포츠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후원 의존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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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는 글로벌 톱 게임 상품으로 13년 역사를 자랑한다. 충성도 높은 유저도 확보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카이징’은 “사람에 비유하면 (청년기를 지나) 중년기에 접어들었다. 온라인 접속 횟수 및 로그인 시간이 감소 추세”라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e스포츠 업계 관계자도 ‘카이징’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가 시장에서 1위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내리막을 바꿀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음악디지털협회 e스포츠 실무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프로게임단 규모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2019년 330개에서 2022년 하반기 기준 164팀만 정상적으로 운영될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카이징’은 “메이저 인터넷 기업 주가 급락에 따른 e스포츠 투자 삭감도 빼놓을 수 없다.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생존을 위협받는 팀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중국 게임단 ‘로열 네버 기브업’을 예로 들었습니다.

‘로열 네버 기브업’은 롤드컵 다음가는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이벤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2018·2021·2022년 정상에 오른 대회 최다 우승팀입니다. 이런 유명 팀도 재정난을 겪는 것이 중국 e스포츠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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