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7. 11:02ㆍ축구
김민재(26·나폴리)가 한국축구 역대 최고 수비수로서 위상을 외신으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체코 축구매체 ‘에우로포트발’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프리뷰에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아닌 다른 선수를 한국 간판스타로 소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파격적”이라며 김민재에게 주목했습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유럽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슈퍼스타 못지않은 존재감을 가진 김민재까지 보유한 지금을 한국축구가 처음 경험하는 시기라고 본 것입니다.
‘에우로포트발’은 “우리가 문의한 한국 전문가 3명 중 둘은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손흥민이 아닌 김민재를 꼽았다.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김민재는 ‘한국의 버질 판데이크(31·네덜란드)’로 불린다”고 소개한 ‘에우로포트발’은 “나폴리 입단 후 마치 로켓처럼 국제적인 위상이 급상승한 것은 존경심마저 느끼게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판데이크는 2018-19 EPL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입니다. 김민재는 2022년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1805만 유로(251억 원)를 안겨주고 나폴리(이탈리아)에 입단했습니다.
1805만 유로는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프로축구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입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1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할 정도로 나폴리 이적과 함께 중용되고 있습니다.
세리에A는 유럽랭킹 4위로 평가되는 빅리그입니다. 김민재는 2022년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습니다.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김민재는 32강 조별리그 6경기 모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습니다.
나폴리는 5승1패 득실차 +14 승점 15 A조 1위로 2022-23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며 유럽클럽랭킹을 22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김민재는 3달째 세계 정상급 팀의 핵심 수비수로 쉴 새 없이 활약 중입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14위 우루과이 ▲61위 가나 ▲9위 포르투갈과 카타르월드컵 H조 1~3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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