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 13:54ㆍ축구
가나 축구전문 언론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한국대표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과 61위 가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라운드로 대결합니다.
‘가나 사커넷’은 “한국이 빠른 공격진을 상대하려면 김민재 스피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존재감은 이미 손흥민 수준에 이르렀다”며 평가했습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2차전 D-1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이제 막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는 세계랭킹 14위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 풀타임으로 한국 0-0 무승부에 공헌했습니다. 그러나 역습 저지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가나를 상대로 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나 사커넷’은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하자마자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4위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에 결장한다면 한국의 그 누구든 혼자서는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민재는 2022년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1805만 유로(251억 원)를 안겨주고 나폴리(이탈리아)에 입단했습니다. 1805만 유로는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프로축구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입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1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할 정도로 나폴리 이적과 함께 중용되고 있다. 지난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다.
‘가나 사커넷’은 “권경원(30·감바 오사카)이나 조유민(26·대전 하나 시티즌)도 김영권(32·울산 현대)과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김민재 존재감을 대신하려면 여러 선수가 동시에 원래 실력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봤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데뷔하자마자 32강 조별리그 6경기 모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나폴리는 5승 1패 득실차 +14 승점 15 A조 1위로 2022-23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며 유럽클럽랭킹을 22위까지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3달째 세계 정상급 팀의 핵심 수비수로 쉴 새 없이 활약하고 카타르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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