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장의 아스톤 빌라, 이강인 영입 경쟁 선두

2024. 1. 17. 23:29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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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레알 베티스와 2022-23 라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코너킥을 차고 있습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22·마요르카)을 데려갈 가능성이 큰 팀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적시장 세계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30·이탈리아)는 “이강인은 2022-23시즌 종료 후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위 EPL 팀들이 영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밝혔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많은 EPL 구단이 이강인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우나이 에메리(52) 감독 덕분에 빌라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메리 감독은 2020년 7월~2022년 10월 비야레알(스페인)을 지도하면서 이강인을 상대해봤습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에메리 감독은 라리가를 누구보다 잘 안다. 선수단을 지휘하는 사령탑일 뿐만 아니라 전력 보강에서도 (빌라 구단으로부터) 많은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며 설명했습니다.

스페인 라리가는 EPL 다음가는 유럽리그랭킹 2위로 평가되는 무대입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에메리 감독은 마요르카 입단 후 경기력 발전을 주의 깊게 살펴왔다”며 비야레알 시절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에메리는 ▲2013-14 유럽스포츠언론연합(UEPS) 최우수 축구 감독 ▲2017-18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올해의 지도자 ▲2022 유럽축구단협회(ECA)·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 감독 경력상에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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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2022년 10월 스포츠채널 ESPN이 축구 통계 지표 ‘사커 파워 인덱스’에 의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확률이 9%로 계산되는 등 부진에 빠졌습니다. 에메리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 9승 2무 6패를 기록한 데 힘입어 EPL 잔류 가능성은 99% 이상이 됐습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에서 26경기 3골 5어시스트로 활약 중입니다. 평균 78.5분을 소화하는 주전으로서 마요르카 득점 36.4%(8/22)에 관여했습니다.

2022-23 마요르카 소속으로 ▲레프트윙 ▲라이트윙 ▲센터포워드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서로 다른 4개 포지션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 수상으로 인정받은 세계 최정상급 잠재력을 빅리그 5년차를 맞이하여 프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발휘하고 있습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현재 이강인은 청소년대표 시절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성장이 멈췄다는 얘기가 아니라 4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당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는 극찬입니다.

이 신문은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출전할 때마다 플레이에 무게감이 있었다”며 이강인을 더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사진= 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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