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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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구단 홈페이지에 '건재'
학교 폭력으로 무기한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여자프로배구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공식 홈페이지 선수명단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단 차원에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홈경기장 상황과는 대조적입니다. 흥국생명이 이재영 이다영 자체 징계 발표 후 처음으로 치른 16일 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는 원정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당한 세트스코어 0-3 완패 못지않게 홈경기장 변화가 화제였습니다. 계양체육관에서는 이재영 이다영 사진과 응원 현수막이 사라졌습니다. 복도에 전시된 어린 시절 사진도 들어냈습니다. 그러나 18일 오전까지 흥국생명 홈페이지 선수 소개에는 활짝 웃고 있는 쌍둥이 자매 사진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재영 이다영은 무기한 활..
2021.02.28 -
폭력 산실 합숙소, 프로스포츠에 왜 필요하나?
인기 프로배구선수가 상습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과거가 밝혀져 큰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스타 플레이어가 그랬다는 화제성이 스포츠 인권, 나아가 한국 체육계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합숙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리고 있어 우려됩니.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아직도 합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종목은 남녀배구와 여자농구입니다. 프로야구는 출범 때부터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와 남자프로농구도 차례로 합숙소를 없앴습니다. 잊을만하면 드러나는 스포츠계 폭력, 체벌, 성추행 등 인권 유린은 대부분 합숙 현장에서 이뤄지거나 시작됩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최근 학교 폭력 폭로가 잇따르는 배구는 남/여, 아마추어/프로를 불문하고 여전히 합숙 문화가 유지 중입니다. 가해자 중 일부는 프로 ..
2021.02.28 -
문재인 대통령, 스포츠 인권 문제 근절 노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여자프로배구 쌍둥이 스타 이재영 이다영(25) 학교폭력 여파를 스포츠 인권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담당 장관에게 주문했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은 폭력, 체벌, 성추행 등 스포츠 인권 문제에 대한 특단의 노력을 장관에게 당부했다”고 브리핑했습니다. 대통령 발언 당일 V리그 여자부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체육 분야가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지만 그늘 속에선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라며 성적이나 흥행에 가려진 폭력, 체벌, 성추행 근절에 황희 장..
2021.02.21 -
민주당 “스포츠 폭력근절 국가책무…체육계 바뀌어야” (원내대표 발언 전문)
더불어민주당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난 여자프로배구 쌍둥이 스타 이재영 이다영(25)으로 인해 촉발된 논란에 대해 스포츠 인권은 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16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계 폭력근절을 국가적인 책무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강구 못지않게 체육계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과만 내면 된다는 승리 지상주의에서 탈피하여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하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대책회의 모두발언 전문. 또다시 스포츠계 폭력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고 최숙현 선수 죽음을 계기로 ‘최숙현법’이 만들어지고 ‘스포츠윤리센터’가 만들어졌음에도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1.02.20 -
‘학교폭력’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정지
학교폭력 가해자인 여자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V리그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흥국생명은 15일 “학교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라면서 무기한 출전정지를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사안이 엄중하다. 이재영 이다영은 자숙 기간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하 흥국생명 공식입장 전문.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습니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합니다. 구단은 이..
2021.02.20 -
안타까운 사건 거듭되는 여자배구…연맹 구단 지도자는 뭐하나
인기와 관심은 폭발적으로 올라가는데 연맹, 구단, 지도자의 대처 능력은 낙제점입니다. 반년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선수가 2명이나 나온 여자배구 얘기입니다. V리그 여자부는 이제 시청률이나 관중이라는 고전적인 개념으로는 열기를 다 남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움짤(움직이는 gif 파일)로 만들어져 순식간에 퍼집니다. SNS 글과 댓글은 물론이고 누구를 친구로 추가했고, 누가 친구 목록에서 사라졌는지도 즉각적인 파장을 낳습니다. ‘A는 B랑은 친한데 C하고는 껄끄러운가 봐’ 같은 생각을 팬덤 전체가 공유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자배구 선수를 아이돌 멤버 개개인, 팀은 아이돌 그룹이나 기획사처럼 취급합니다. 그러나 지도자..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