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낸드 “맨유, 영국 밖이면 강팀 아냐”

2018. 3. 17. 20:52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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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세비야 경기 후 친정팀 패배에 대해 맨유 출신 축구전문가는 전력 자체가 과대평가됐다고 단언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14일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세비야가 열렸다.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홈팀 맨유는 1-2로 패하여 준준결승 합류가 무산됐습니다.


2016년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오 퍼디낸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영국 독점 생중계 채널 BT 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세비야전을 통해 (영국이 아닌) 유럽대륙에서는 절대 최고의 팀 중 하나라 할 수 없음이 드러났다”라고 말했습니다.


2017-18시즌 맨유가 선수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1억6440만 유로(2167억 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2위에 올라있긴 하나 선두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16점이나 됩니다.


EPL 20주년 기념팀에 포함된 리오 퍼디낸드는 성적과 관계없이 누군가를 놀라게 할만한 경기를 펼칠만한 팀이 아니다”라면서 “그저 괜찮은 팀 정도”라고 맨유-세비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패한 친정팀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슛 17-21 및 유효슈팅 3-6으로 열세였던 맨유 세비야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확률 61%가 무색해졌습니다.


리오 퍼디낸드는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2007-08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현역 시절 맨유 소속으로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됐습니다.


“맨유는 세비야전에서 개성이 없었다”라고 비판한 리오 퍼디낸드는 “경기를 보면 ‘인물이구나’ 싶은 선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 “홈팬을 흥분시키는 존재가 없다는 얘기”라고 질타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 8강 진출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인 2013-14시즌이 마지막입니다. 알렉스 퍼거슨의 지휘 아래 준우승을 차지한 2010-11시즌 이후 16강 돌파는 딱 1번뿐입니다.


“맨유-세비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현장은 조용했다”라고 회상한 리오 퍼디낸드는 “결국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라며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맨유 시절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리오 퍼디낸드 공식 SNS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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