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2주 만에 부상 극복…시장가치 천억의 이유

2018. 9. 24. 13:10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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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알리(22·토트넘)가 햄스트링 부상을 14일 만에 털고 정상적인 훈련에 복귀한다는 소식입니다. 잔병치레가 없다는 그의 장점은 20대 초반에 벌써 빅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되는 기량과 더해져 시장가치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5월 28일 알리의 시장가치를 1억 유로(1316억 원)로 평가했습니다. 세계 11위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3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유럽 최대 디지털출판그룹 ‘악셀 스프링거 SE’가 소유주이며 전·현직 축구 에이전트가 업데이트에 관여하는 이적 관련 전문성이 상당합니다. ‘악셀 스프링거’ 자회사로는 독일 일간지 ‘빌트’도 있습니다.


알리는 잉글랜드 3부리그와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에 모두 선정된 이력이 눈에 띕니다. 일반적이라면 입지전적인 경력의 소유자라고 하겠지만 이 경우에는 천재성의 증거입니다.


불과 18~19살의 나이로 2014-15 잉글랜드 3부리그 올해의 팀에 포함된 알리는 19~21세로 임한 2015-16 및 2016-17 EPL에서도 잇달아 베스트11로 뽑혔습니다. EPL 23세 이하 MVP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을 2016·2017년 연속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반짝이는 기량 못지않은 알리의 장점은 바로 내구성입니다. 17세 때 당한 인대 파열을 시작으로 복사뼈와 무릎, 햄스트링 등 심상치 않은 부위를 다치긴 했으나 프로 6시즌째를 뛰면서 건강 문제로 전력을 이탈한 것은 18경기가 전부입니다.


잉글랜드 3부리그 시절보다 EPL에서 더 우월한 생산성을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2015년 2월 3일 토트넘 입단 후 150경기 47득점 41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70으로 MK돈스 시절 0.54보다 유의미하게 좋습니다.


토트넘 소속으로 알리는 공격형 미드필더(86경기 28득점 28도움)와 중앙 미드필더(28경기 8득점 4도움), 왼쪽 미드필더(26경기 11골 6도움)와 수비형 미드필더(3경기 2도움)로 기용됐습니다. 중원의 전천후 자원이자 유사시 측면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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