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강인 장엄한 플레이로 유벤투스 지배”

2018. 9. 24. 14:01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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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17·발렌시아)이 2살 많은 상대를 맞아 씩씩하게 플레이한 것을 현지 언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안토니오 푸차데스에서는 19일(현지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H조 1차전 발렌시아-유벤투스가 열렸습니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대회에 임한 발렌시아는 유벤투스에 0-1로 졌습니다.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웅장하고 위엄있는 감각을 선보였다”라면서 “경기를 장악하는 플레이였다. 프리킥도 좋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강인은 4-4-1-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전반 34분 및 후반 17분 잇달아 결정적인 슛을 구사했으나 골대에 맞는 불운으로 유스리그 발렌시아 유벤투스전 승리를 이끌진 못했습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발렌시아 U-19 전담 키커로 나서 3차례 프리킥 및 4번의 코너킥을 찼습니다.


유벤투스 19세 이하 팀은 이강인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 4회를 범하는 등 버거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요 소이 노티시아’는 “이강인은 발렌시아 흐름을 주도했다, 패스 길이와 강약, 경기 운영을 리드미컬하게 조율하며 유벤투스를 곤경에 빠뜨렸다”라면서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확실한 프리킥 능력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습니다.


발렌시아는 2017년 7월 U-19 공식 승격에 이어 2018년 1월부터는 성인 B팀으로 이강인을 편입시켰습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2군 소속으로 스페인 3부리그 15경기 2득점. 경기당 45.0분을 소화하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날개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로도 이강인은 이미 나이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예선 참가에 이어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 일원으로 툴롱컵에도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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