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출신 손유정 점프투어 데뷔 2주 만에 우승

2024. 3. 30. 21:56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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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이 2023 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미국 LPGA투어 선수였던 손유정(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점프투어(3부리그) 4번째 출전에서 첫 승을 거뒀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그랜드 컨트리클럽 서(OUT) 동(IN) 코스(파72·6224야드)에서는 6월 12~13일 2023 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이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손유정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로 김지우B(20)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상금 450만 원을 획득했습니다. 점프투어 경력 16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데뷔승을 거뒀습니다.

미국 시절 손유정은 ▲미국주니어골프월드챔피언십 ▲오클라호마주 여자청소년골프챔피언십 ▲스윙잉스커츠인비테이셔널 ▲롤렉스여자주니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US키즈골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나이 제한이 없는 오클라호마주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프로 전향 후에는 2019 미국 시메트라투어(2부리그)를 거쳐 LPGA투어에 데뷔했습니다.

LPGA투어에서는 2020시즌 CME랭킹 142위 및 상금 150위, 2021시즌 신인왕 23위를 기록하고 부상 등의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재충전을 위해 2022년에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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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실기평가를 거쳐 KLPGA 준회원이 된 손유정은 5월 17일 점프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C조 44위로 주춤했으나 18~19일 본선을 3위로 통과하며 탄력을 받았습니다.

점프투어 5차전으로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 데뷔전은 39위에 머물렀지만, 긴장감을 떨쳐냈는지 6~8차전 2-2-1위로 맹활약했습니다. 시드전까지 포함하면 최근 6경기에서 4차례 TOP3의 상승세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손유정은 2023 KLPGA 점프투어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 ▲평균퍼팅 4위 ▲그린적중률 9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정회원이 되어 드림투어(2부리그)에 합류할 텐데 좋은 성적을 낸 뒤 정규투어(1부리그)에 입성하는 것이 1차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점프투어 6·7차전 준우승이 아쉬웠다.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 지원해 주는 핑, 타이틀리스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유정은 “KLPGA 정규투어에서 꾸준한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롤모델로는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속한 박인비(35·KB금융그룹)를 꼽았습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통산 21승 및 메이저대회 7승에 빛납니다. 2016년 LPGA투어 명예의전당 헌액 기준 충족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로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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