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한일전 불참…독일, 자가격리 면제 거부

2021. 4. 3. 17:22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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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축구대표팀 A매치 원정 한일전에 불참했습니다.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독일 작센주 지방정부가 자가격리 면제를 불허하자 차출을 거부했다. 사진=RB Leipzig 공식 SNS

황희찬(25·RB라이프치히)이 지난달 15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원정 한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틀 만에 제외됐습니다. 독일 작센주 지방정부가 자가격리 면제를 인정하지 않아 소집 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표팀 A매치를 치르기 위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거나 단축해줘 소속팀에 빨리 복귀할 수 있는 편의를 서로 봐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황희찬이 원정 한일전을 위해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했다가 소속팀이 있는 독일로 돌아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라이프치히는 “작센주 지방정부가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면 선수를 보내주겠다”고 대한축구협회에 답변했는데 결국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원정 한일전은 3월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치른 중립지역 A매치 평가 2연전을 모두 뛰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부상자 명단에 42일 동안 올라 10경기를 빠졌습니다. 이후에도 6경기를 벤치만 지키는 등 경기력 회복에 애를 먹다가 이번달 들어 독일축구협회 컵대회 8강전 득점 등 기량을 어느정도 되찾았습니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데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6경기 3득점 5도움으로 맹활약, 작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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