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클럽선수권 축소 개최…라바리니 참가 못 한다

2021. 12. 12. 01:09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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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 브라질배구연맹

스테파노 라바리니(42·노바라) 감독이 여자배구 세계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라바리니는 2019년부터 도쿄올림픽까지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겸했습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9월1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최고팀을 가리는 2021 클럽월드챔피언십을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6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직전 대회는 8팀(유럽4)이 출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의 노바라(이탈리아)는 2020-21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로 클럽월드챔피언십 참여가 유력해 보였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국제배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트레비소(이탈리아), 준우승팀 바크프방크(터키) 그리고 개최국 와일드카드까지 유럽에 2021 클럽월드챔피언십 출전권 3장을 배정했습니다. 터키배구연맹은 2020-21 여자리그 2위 페네르바체에 세계선수권 와일드카드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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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배구연맹은 라바리니 감독의 노바라뿐 아니라 아르시치오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입니다. 클럽월드챔피언십이 예전 같은 규모라면 3팀을 보낼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클럽월드챔피언십 축소 개최가 확정되자 이탈리아 배구계는 협회·연맹 공동성명을 통해 “유럽 출전권은 챔피언스리그 성적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공정하다. 노바라와 아르시치오가 세계선수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며 반발했습니다. 물론 국제배구연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8년 미나스(브라질) 사령탑으로 클럽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을 도쿄올림픽 4위로 지휘한 데 이어 노바라를 세계챔피언으로 만들려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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