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김천 등 2021 K리그2 33라운드 프리뷰

2022. 1. 22. 10:4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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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릴만한 1위 김천과 2위 안양의 맞대결, 최근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부산, 침체된 팀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전남의 발로텔리 등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매치,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사실상 결승전, 2위 안양 vs 1위 김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1위 김천과 2위 안양이 이번 33라운드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정규 라운드가 네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김천의 승점은 63점, 안양의 승점은 55점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김천이 우승을 확정할 수도, 안양이 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먼저 홈팀 안양이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점차는 5점으로 줄어든다. 안양은 올 시즌 김천을 상대로 1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특히 20라운드에서는 김천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김천에 시즌 최다실점의 아픔을 안기기도 했다. 여기에 김천의 공격수 조규성, 수비수 박지수와 정승현, 골키퍼 구성윤이 국가대표 차출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도 안양에는 희소식이다.

반대로 김천이 승리한다면 승점차가 11점으로 벌어진다. 이 경우 남은 세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김천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짓는다. 김천은 최근 12경기 무패(9승 3무)로 기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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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로 끝난다면 안양은 남은 세 경기에서 8점을 뒤집어야 한다. 안양이 전승을 거두고 김천이 모두 패해야만 안양의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안양이 전부 이기고 김천이 마지막 세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쌓아도 승점이 64점으로 같아지는데, 현재 김천이 52골, 안양이 42골로 김천이 다득점에서도 유리하다.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부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은 32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4위 전남과의 승점차는 5점으로 줄었다. 부산의 시즌 막판 상승세에는 여섯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안병준이 있다.

기세가 오른 부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부산은 부천과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 3승 6무 1패로 강했다. 부산에게는 연승을 이어나갈 좋은 기회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역시 안병준이다. 안병준은 부천과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2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다음 라운드인 34라운드에서 전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대결에서 3,4위에게 주어지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3연승을 거둔 후에 전남을 상대하겠다는 각오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득점이 필요한 전남, 믿는 건 발로텔리(전남)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6무 3패로 승점 9점을 쌓는 데 그쳤다. 그 결과 4위 자리가 위태해졌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전남은 33라운드 홈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한다.

전남은 공격수 발로텔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발로텔리는 슈팅 70회, 유효슈팅 22회, 박스 안 슈팅 47회 등 공격 관련 데이터에서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슈팅 70회는 K리그2 득점 1위 안병준(21골, 111회)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올 시즌 10골을 기록 중인 발로텔리는 전남 득점(32골)의 3분의 1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발로텔리는 15라운드 이랜드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전남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이 승리하기 위해선 발로텔리가 터져줘야 한다. 실제로 전남은 발로텔리가 득점한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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