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5. 15:08ㆍ일반
한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할 만한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개최국 중국과 빙상 강호 네덜란드는 여러 정상급 선수와 믿고 내세울 에이스를 앞세워 한국을 끌어내릴 기세입니다.
2021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4차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시즌에서 중국·네덜란드는 종목별 TOP5를 4명 배출하여 가장 돋보였습니다.
중국·네덜란드가 7종목에서 TOP5에 든 반면 한국은 5종목·3명에 그쳤습니다. 런쯔웨이(24·중국)와 쉬자너 스휠팅(24·네덜란드)이 혼자서 3종목 TOP5에 이름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황대헌(22)이 남자 500m 5위, 1000m 2위에 오르며 체면을 겨우 지켰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24·은13·동11로 48개 메달을 획득한 절대 강자였다면 중국(금10·은15·동8)은 우승 횟수와 입상 합계 모두 역대 2번째입니다. 네덜란드는 다른 동계스포츠에 비하면 초라한 쇼트트랙(올림픽 통산 7위)에서도 이제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길 원합니다.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나다(금9·은12·동12)도 2021 월드컵 시리즈에서 7종목·4명 TOP5로 한국을 능가했습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2위 코트니 새롤트(21)는 여자 1000m 4위, 1500m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쇼트트랙은 홈 이점을 누리는 중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캐나다 도전까지 뿌리쳐야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임을 다시 증명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종목별 TOP5 랭킹
* 1~4차 대회 합산 성적
1위 중국: 7종목 4명
1위 네덜란드: 7종목 4명
3위 캐나다: 7종목 3명
4위 한국: 5종목 3명(황대헌 박장혁 이유빈)
5위 이탈리아: 5종목 1명
6위 헝가리: 3종목 2명
7위 러시아: 3종목 1명
8위 미국: 2종목 1명
9위 폴란드: 1종목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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