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페이커, 中·북미 백지수표 제안 거절”

2022. 3. 19. 01:08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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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서 e스포츠 홍보를 위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아이스하키·농구 등 프로스포츠 홈구장이자 세계 최고 권위 음악상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최다 개최지로 유명합니다. © Riot Games Inc.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5)가 e스포츠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 재계약 조건보다 더 파격적인 제의를 해외 팀들로부터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e스포츠 토크(SNS 팔로워 47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리그오브레전드(롤·LoL) 게임단 T1이 2022시즌 로스터를 확정했다”며 전하면서 “백지수표에 기꺼이 서명할 뜻이 있는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페셔널리그(LPL), 북아메리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팀들 때문에 선수단이 깨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T1은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같은 세계대회뿐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가장 많은 트로피를 자랑하는 e스포츠 최고 명문 프로게임단입니다. 이런 팀이 어떤 선수의 존재 여부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면 그런 슈퍼스타는 페이커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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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표’는 “네가 원하는 액수를 적으라”며 건네는 무한대의 신뢰를 뜻합니다. ‘e스포츠 토크’는 “e스포츠는 (전통적인 체육 종목보다) 선수 생명이 짧다. 프로게이머가 수입 극대화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제안이 오면) 거절하기 어렵다”며 페이커가 T1에 남은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T1이 좋은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e스포츠 토크’는 “돈보다는 ‘어떤 프로게임단’인지가 중요했던 것 같다. 다른 팀의 거액 제안 앞에서도 충성심을 지키는 것은 드물다”며 페이커 잔류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페이커는 FA가 된 지 3일 만에 T1과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10번째 시즌을 함께하기로 선택한 대가로 옵션 포함 3834만 위안(71억 원·중국 ‘비보무’)~710만 달러(84억 원·라틴아메리카 ‘코디고’)를 2022시즌 연봉으로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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