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측 “2년 전 국제연맹 문의까지 했는데…”

2018. 1. 23. 21:56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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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측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이유에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러시아 국영언론 ‘스푸트니크’는 23일 “국제빙상연맹(ISU)에 2016년 말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있는지를 문의했다”라는 안현수 측 공식 입장을 보도했습니다.


‘스푸트니크’는 같은 날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가 원인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림픽 조사팀이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후원을 고발한 ‘맥라렌 리포트’는 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보고서의 신빙성을 인정하여 러시아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외했습니다.


‘맥라렌 리포트’ 기재 선수는 올림픽 출전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됩니다. 러시아체육회는 대리인을 선임하여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IOC 평생 징계자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돕고 있습니다.


영국 종합경기대회 전문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CAS 재판 러시아체육회 측 변호사가 “(안현수가 ‘맥라렌 리포트’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은) 예상하지 못한 정보”라면서 “우리는 중재 요청을 위해 사전에 명단을 모두 파악했으나 안현수의 이름은 없었다”라고 당혹해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스푸트니크’는 “안현수는 금지약물 사용을 부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년 전 ISU 확인까지 의뢰했다’라는 항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서 결백함을 입증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체육부는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평창 출전자격 박탈에 대한 CAS 항소 절차가 27일까지 진행된다”라면서 대상선수 39명을 공개했으나 안현수는 제외됐습니다.


영국 종합경기대회 전문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러시아체육회 측 변호사가 “안현수를 현재 재판에 추가하여 참여시킬 시간적인 여유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아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음을 전했습니다. 정황상 안현수 대회 출전 불가 공개 시점이 CAS 항소에 합류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을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안현수는 동계올림픽 금6·동2로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평생 참가권 박탈’로 올림픽 경력을 마감합니다.


안현수 러시아 국영방송 촬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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