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7. 22:53ㆍ일반
임효준(26)이 3년 만에 쇼트트랙 세계 정상 복귀를 노린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중국 스포츠/연예 매체 ‘춘만위웨왕’은 체육계 소식통을 인용하여 “임효준이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3월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합니다.
임효준은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막혀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세계쇼트트랙선수권은 비슷한 규제가 없습니다. 3월11일부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으로도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합니다.
올해 1월 쇼트트랙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베이징올림픽에 갈 수 없어 심란했을 것’이라고 이해해주는 중국 빙상계 분위기입니다. 500·1000m 첫 레이스를 꼴찌로 마치고도 1차 대회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챔피언 출신다운 실력은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춘만위웨왕’은 “임효준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면 황대헌(23)과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이번엔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며 경쟁을 주목했습니다. 쇼트트랙 1500m 종목에서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황대헌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효준은 3년 전 월드챔피언십에서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습니다. 황대헌은 2019년 2위가 월드챔피언십 개인종합 최고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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