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두호, 정찬성보다 센 호주 강자와 대결?

2018. 3. 25. 10:54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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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보다 강하다고 평가되는 동유럽계 강호로부터 공개도전장을 받았습니다.


인도 매체 ‘스포츠 키다’는 20일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볼카노브스키는 “최두호와 싸우고 싶다”라고 희망하면서 “지금 UFC 랭커와 대결할 자격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는 없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볼카노브스키는 그리스·마케도니아계 호주인입니다. 자신의 혈통적인 뿌리라 할 수 있는 두 국가에서 모두 영웅으로 여기는 알렉산더 대왕을 딴 이름답게 종합격투기에서도 강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UFC 4연승 포함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는 종합격투기 18전 17승 1패. 호주 4단체 포함 5개 대회사에서 6차례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볼카노브스키는 오세아니아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웰터급으로 시작하여 라이트급 그리고 현재 UFC와 같은 페더급까지 3체급을 석권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을 뜻하는 ‘더 그레이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위용을 떨쳤습니다.


UFC가 21일 발표한 공식랭킹에서 정찬성은 페더급 8위, 최두호는 같은 체급 15위에 올랐습니다.


공식 랭킹에서 제외된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는 18일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로부터는 UFC 페더급 12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찬성은 13위, 최두호는 22위에 머물렀습니다.


14명의 패널의 투표로 선정되는 UFC 공식랭킹은 명성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통계 기반 포인트로 우열을 가리는 ‘파이트 매트릭스’ 순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가 정찬성·최두호를 능가한 것은 이름값을 제외한 실력은 더 나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는 “최두호여, 나와 겨뤄 UFC 톱10에 복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라”라고 도발하면서도 “그를 경멸하진 않는다. 단지 최두호가 현시점에서 나와 싸울 필요가 있음을 믿을 뿐”이라고 예의를 갖추기도 했습니다.


최두호는 UFC 3연속 KO승 등 종합격투기 15전 14승 1패의 호조였으나 이후 생애 첫 2연패로 주춤합니다.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변수도 있습니다.


UFC 최두호에게 공개도전 의사를 밝힌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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