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트로피 누구한테도 내주지 않겠다”

2023. 8. 25. 12:0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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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제축구협회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세계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12위 크로아티아와 카타르월드컵 4강전을 3-0으로 이겼습니다. 프랑스(4위)-모로코(22위) 승자와 결승을 치릅니다.

국가대표팀 주장 메시는 1득점 1도움으로 크로아티아전 승리에 공헌한 후 스페인어 방송 인터뷰에서 “아무한테도 (트로피를)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다음 경기도 내 모든 것을 바쳐 아르헨티나 동료와 함께 싸우겠다”며 다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78·1986 월드컵 우승 후 3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1990·2014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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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 1순위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아르헨티나대표팀은 자신감을 (대회 시작 전부터) 잃지 않았다. (결승전 상대가) 누구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싸울 것”이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마지막 우승 이후 1994·2018년은 16강, 2002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전통의 강호답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다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놀라운 성과이자 온 나라에 큰 기쁨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마음가짐”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월드컵 32강 C조 1차전을 1-2로 질 때만 해도 불안해 보였습니다. 메시는 “패배로 시작했음에도 이번 대표팀은 대회를 많이 즐기고 있다. 스스로 능력을 알고 있었기에 (걱정하는 반응을 접하면) 우리를 믿어달라고 부탁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시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및 16·8·4강전까지 6경기·57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5득점 3도움으로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선발 포지션 기준 센터포워드로 4차례, 세컨드스트라이커로는 2번 기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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