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3. 11:06ㆍ일반
김운용(2017년 별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유족이 소장 유물을 2025년 오픈 예정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한다.
대한스포츠문화진흥원 박동숙(배우자) 이사장, 세방여행 오창희(사위) 회장 등 유족 측은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역사가 담긴 귀중한 유물을 국립체육박물관에 무상으로 기증하여 학문적 연구와 함께 보다 많은 국민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운용 IOC 부위원장은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 7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1972년 국기원 건립,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 등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기초를 다졌다.
1986년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돼 1988년 IOC 집행위원, 1992년 IOC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태권도의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에 힘썼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 총회에서는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2010년 별세) IOC 위원장 친필서명이 담긴 IOC 위원 위촉증서 및 1988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오륜기 등이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된다.
국립체육박물관은 대한민국 체육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해 4만여 유물을 확보하는 등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태권도를 대표하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 유물을 기증해주신 유족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국립체육박물관 개관 후 김운용 IOC 부위원장 특별전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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