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5. 15:19ㆍ축구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를 지휘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로만 코우톤(52)은 폴란드 축구매체 ‘메치키’를 통해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 ▲벤투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9·스위스)를 국가대표팀 사령탑 1~3순위 후보로 꼽았습니다.
코우톤은 ▲폴란드 스포츠신문 ‘프셰글롱트 스포르토비’ 편집장 ▲폴란드 스포츠채널 ‘폴사트 스포르트’ 축구해설자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 칼럼니스트 ▲폴란드 포털 ‘인테리아’ 스포츠 칼럼니스트 ▲폴란드축구협회 미디어·마케팅위원회 위원을 지냈습니다.
폴란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15위로 마쳤습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1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다음 감독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코우톤은 “폴란드축구협회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날 수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한테도 연락했다”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시메오네는 ▲2011-12 유럽스포츠언론연합(UEPS) 축구 감독상 ▲2013·2014·2016·2021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감독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10년대 최우수 클럽 지도자에 빛납니다.
제라드는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클럽 선수상 등 현역 시절 슈퍼스타였습니다. 지도자로는 레인저스를 정상으로 이끌어 2020-21 스코틀랜드 1부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습니다.
페트코비치는 2012-13 이탈리아축구협회 컵대회(코파 이탈리아) 라치오 우승 당시 사령탑입니다. 스위스대표팀 감독으로 ▲UEFA 유로 2016 11위 ▲2018 FIFA 월드컵 14위 ▲2021년 유로 7위 등 실적을 냈습니다.
벤투는 한국을 카타르월드컵 16위로 지휘한 것을 인정받아 2022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올해의 국가대표팀 감독상 투표 8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대회 공동개최국이었습니다. 벤투가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이끈 첫 외국인 지도자라는 얘기입니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16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에 이어 9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습니다. 지난해 3월 예선에서는 세계랭킹 24위 이란에 2-0으로 완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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