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이길 뻔했다고?” 자존심 상한 ONE 전 챔프

2023. 10. 25. 15:33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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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전 챔피언 존 리네커. 사진=ONE Championship

존 리네커(32·브라질)는 종합격투기 두 체급에서 최정상급 파이터로 활약했다는 자부심이 강합니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ONE 파이트 나이트 7’이 열립니다. 공식랭킹 2위 리네커가 1위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5·브라질)와 치르는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결정전이 메인이벤트입니다.

리네커는 2012~2019년 UFC에서 플라이급 도전자 결정전 및 밴텀급 TOP4 등 경력을 쌓았습니다.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이적 후에도 4연승으로 2022년 3월 밴텀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리네커는 당시 밴텀급 공식랭킹 2위 안드라지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계체 실패로 싸우기도 전에 왕좌를 잃었습니다.

경기는 이겼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리네커가 3라운드 안드라지 공격에 급소를 맞으면서 타이틀전 자체가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원챔피언십은 사고 전까지 안드라지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단, 랭킹 1위로 올렸습니다. 챔피언 지위를 뺏긴 리네커는 밴텀급 2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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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라지는 1월 31일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또 리네커를 때려눕힐 수 있다.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반칙만 아니라면) 끝내기 직전이었다”며 재대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다음 날 리네커는 “안드라지가 무릎으로 내 사타구니를 찼다. 그 불법적인 공격만 아니었다면, 5분×5라운드 끝까지 전쟁 같은 싸움이었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리네커는 “니킥에 갈비뼈를 맞으니 아프긴 했다”며 인정하면서도 이어진 반칙이 없었다면 안드라지와 충분히 계속 경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드라지는 원챔피언십 KO승률 60%(3/5)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리네커는 “잽을 많이 맞았는데 아프다고 느끼지 못했다. 두렵지도 않았다”며 파괴력을 혹평했습니다.

리네커는 “펀치를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가 얼굴을 많이 다치고 멍이 꽤 들었다”며 분석했습니다. 아프진 않았더라도 정타를 많이 허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나면 판정에 당연히 불리합니다.

“(남들보다) 많은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가 안드라지 장점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힌 리네커는 “이젠 잽을 자주 맞을 일은 없다”면서 2차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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