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 2승 남았다

2023. 11. 16. 15:30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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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박정환 9단이 승리한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3연패에 2승을 남겨놓았다.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벌어진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0국에서 한국의 세 번째 선수로 나선 박정환 9단이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에게 340수 만에 흑 2집반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21일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대결한다.

초반 팽팽한 호각지세로 출발한 한일전은 중반 이후 흑을 잡은 박정환이 우세를 잡았다. 이후 약간의 실수가 나와 차이가 줄었지만 냉정한 끝내기로 승리를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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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열린 농심신라면배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을 꺾고 희망의 끈을 이어간 이야마 유타 9단이 탈락하며 일본은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승리한 박정환 9단을 포함해 신진서·변상일 9단 등 3명의 선수가 건재한 한국은 커제·구쯔하오 9단만 생존한 중국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스물네 번째 대회를 맞이한 농심신라면배는 그동안 한국이 14회 우승했고,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마다 1000만 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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