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4. 12:41ㆍ축구
포그바.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포그바(25)가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소속팀 맨유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세부 기록을 보면 오히려 나빠진 영역도 있기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포그바가 맨유 입단 후 제일 좋다’라는 반응은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팀 영 보이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 맹활약으로 한층 거세졌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76분만 뛰고도 2득점 1도움으로 맨유 3-0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포그바 EPL 90분당 기록
2018년 9월 20일 기준 스위스는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 15위에 올라있습니다. 영 보이스가 신장 191㎝의 체격에 기술마저 빼어난 포그바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한정하면 이번 시즌 포그바는 우선 실책의 증가가 뼈아픕니다. 테크닉이 최대 장점으로 꼽힘에도 키핑 실패나 터치 실수로 소유권을 90분당 6.0차례 잃어 2017-18시즌 4.0보다 유의미하게 잦아졌습니다.
포그바의 정교함 저하는 패스도 해당합니다. EPL 기준 지난 시즌 85.3%에서 2018-19시즌 81.5%로 떨어졌습니다.
장신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포그바는 공이 정지된 상태의 기교뿐 아니라 드리블로 상대를 제칠 수 있는 순발력과 민첩성, 단독 전진이 가능하여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그바의 90분당 돌파 성공은 1.4번으로 지난 시즌 2.8회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직 20대 중반으로 운동능력이 저하될 나이는 아니라 더 의아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때문에 가려지기 쉬우나 공격포인트 생산성 역시 2017-18 EPL 90분당 0.67에서 이번 시즌 0.41로 감소했습니다.
맨유가 2016년 8월 9일 포그바를 데려오고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지급한 이적료 1억 500만 유로(1380억 원)는 프로축구 영입투자액 세계 2위이자 미드필더 으뜸입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이 커리어 하이입니다.
맨유 입단 후 2016-17 UEFA 유로파리그 MVP에 선정되긴 했으나 유럽클럽대항전 2등급 대회 개인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포그바는 더 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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