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배드민턴 金 “안세영한테 많이 배운다”

2024. 2. 24. 17:39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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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왼쪽), 안세영. 사진=MNC TV 영상 섬네일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천위페이(25·중국)가 여자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2위 안세영(21·삼성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는 중국 ‘신화퉁쉰서’와 인터뷰에서 “다들 알다시피 언제부턴가 퍼포먼스가 정말 좋은 선수다. 내가 더 많이 이긴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안세영에 관한 생각을 말했습니다.

‘신화퉁쉰서’는 중국 국무원(정부) 뉴스통신사입니다. 중국은 5월 21일 2023 수디르만컵 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3번으로 자체 경신했습니다.

‘수디르만컵’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혼합단체전 월드챔피언십입니다. 천위페이는 한국과 파이널 제3경기(여자 단식)에 나와 안세영을 세트스코어 2-0(21-16, 22-20)으로 꺾어 중국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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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수디르만컵 준우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전적 기준 천위페이에 대한 열세가 4승 9패로 더 분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천위페이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평소 안세영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는지를 얘기했습니다.

천위페이는 ▲2014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은메달 ▲2016 세계청소년선수권·아시아청소년선수권 금메달 ▲2017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19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동메달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2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아시아선수권 동메달까지 최근 10년 중 9시즌을 메이저대회 개인전 시상대에 섰습니다.

안세영은 2022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동메달 및 2023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통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월드클래스였던 풍부한 국제경험에 중국 대회라는 홈 이점까지 누리는 천위페이를 넘어야 합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은 2023년 9월 28일~10월 5일 열립니다. 장쥔 중국배드민턴협회장은 “일본이 2번째, 인도네시아가 3번째로 어렵다면 한국은 가장 까다롭다”며 수디르만컵 우승이 아시안게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은 우승 4 및 준우승 5로 중국(우승 13 및 준우승 2)에 이은 수디르만컵 넘버투입니다. 4강 진출 횟수로 범위를 넓히면 중국 18, 한국 17로 격차는 더욱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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