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스포츠박물관, ‘호국보훈의 달’ 의미 되새겨

2024. 4. 22. 23:16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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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김형칠 선수와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있는 안장.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故 김형칠 유품 74점 보유
아시안게임 경기 도중 숨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김형칠 유품 74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칠은 2006년 12월7일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 중 말의 앞발이 장애물에 걸려 낙마해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숨을 거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사망한 첫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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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대상 중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으로 인정되어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됐다.

김형칠 국립현충원 안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인도 순국선열 및 의사자와 동등하게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는 선례가 되어 국가대표 선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2021년 김형칠 선수의 유족으로부터 사고 당시 사용했던 말안장, 굴레 및 보호대 등 유품을 기증받아 체계적인 관리하에 보존하고 있으며, 연구와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4만여 유물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 개관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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