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5. 19:08ㆍ격투기
UFC 손진수 데뷔전 계체 후 모습. UFC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은 손진수 로마자 표기를 잘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UFC 공식 SNS
UFC 손진수(25)가 메이저 무대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의 제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스승처럼 UFC 첫 경기에서 이기진 못했습니다.
모스크바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온에서는 16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6이 열렸습니다. 손진수는 1993년생 동갑내기 러시아 파이터 표트르 얀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습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6은 대회사 25년 역사상 첫 러시아 흥행이었습니다. 손진수는 원정경기로 데뷔전을 치르는 악재 그리고 밴텀급(-61㎏) 기준 체중을 맞추지 못한 감량 실패라는 이중고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대진부터가 좋지 않았습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표트르 얀이 손진수를 꺾기 전 메이저대회 1승이 전부인 시점에서도 UFC 밴텀급 16위로 평가했습니다.
UFC 공식 랭킹은 챔피언 포함 체급별 16명을 선정합니다. 표트르 얀은 소속 단체의 공인만 받지 못했을 뿐 실력은 이미 밴텀급 톱 클래스라는 얘기입니다.
아마추어복싱과 무에타이에 능한 표트르 얀은 UFC 파이트 나이트 136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습니다. 손진수는 적극성과 기술 모두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표트르 얀은 ‘앱설루트 챔피언십 베르쿠트’라는 종합격투기 단체의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습니다. 미국 밖 최고라는 대회사에서 정상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검증됐습니다.
손진수는 이런 표트르 얀과의 원정경기에서 레슬링 우위는 확실히 보여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일본 DEEP 제6대 밴텀급 챔피언의 자존심은 지킨 UFC 데뷔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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