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전하는 임진희 KLPGA투어 통산 4승

2024. 5. 19. 10:14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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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기념 촬영에서 KLPGA 통산 4승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임진희(25·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다승을 달성했습니다.

블랙스톤 제주 동(OUT) 남(IN) 코스(파72·6626야드)에서는 8월 3~6일 2023 KLPGA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70-69-70-74)를 친 임진희는 황유민(20·롯데)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습니다.

임진희는 2018년 데뷔한 KLPGA투어 120번째 경기에서 통산 4승을 달성했습니다. 1승씩 거둔 2021·2022시즌과 2023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제패에 그치지 않고 또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2021 상금 22위 대상포인트 25위 ▲2022 상금 14위 대상포인트 15위 ▲2023 상금 5위 대상포인트 5위 등 KLPGA투어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이하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임진희 우승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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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소감?

△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현실이 되니 꿈같다. 고향에서 가족과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아 영광이다.

- 마지막 라운드 어려움을 겪었는데?

△ 바람이 많이 불고 돌풍이 잦아 예측이 어려웠다. 3번 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고, 4번 홀은 쓰리퍼트를 하며 흔들렸다. 원래 좋았던 퍼트가 잘 안되면서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 언제까지 선두인 걸 몰랐다고 했는데?

△ 서드샷을 치기 전까지 몰랐다가 전광판이 있어서 알게 됐다. 18번 홀 티샷 전 캐디에게 드라이버를 사용할지, 유틸리티를 사용할지 물어봤는데, 무조건 유틸리티를 사용하라고 했다. 그때 동타라고 생각했다.

- 최종라운드 전반 타수를 잃었는데.

△ (후반에는 타수를 줄여야 한다는) 조바심이 많이 들었다. 10번 홀부터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그래도 버디가 안 나왔다.

- 할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감정이 북받쳤는데?

△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는 오래됐다. 그래도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줬다. 신문에 임진희 이름 한 줄만 나와도 스크랩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 구체적으로 제주도 어디가 고향인가?

△ 본가가 이번 대회장과 20분 정도 거리다. 태어난 건 서귀포의료원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중문에서 살았다.

-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은?

△ 퍼트를 가장 잘한다. 60~70m 거리의 샷도 자신 있다.

- 정상을 차지하고 싶은 메이저 대회가 있다면?

△ 블랙스톤 이천 코스를 좋아한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

△ 내가 정말로 뛰어나고 화려하게 어떤 플레이를 잘해 KLPGA투어 4승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한 대가를 받은 선수로 기억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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