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겸하는 한국인 16호 UFC 파이터 조성빈

2024. 7. 19. 11:42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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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빈이 2019년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53 페더급 경기 출전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입장하고 있습니다. 사진=TKO

10년차 종합격투기 프로선수 조성빈(31)이 지도자로 데뷔한다. 세계 최고 대회 UFC에 진출한 16번째 한국 파이터였다.

조성빈은 10월21일 경기도 파주시에 ‘스웻바디라이프 코리안팔콘GYM’을 오픈한다. ▲종합격투기 ▲주짓수 ▲킥복싱 ▲다이어트를 가르칠 예정이다.

▲UFC ▲Bellator ▲Professional Fighters League는 미국 TOP3이자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과 세계 5대 단체로도 묶인다. 서로 다른 미국 톱3 대회에 입성한 한국인 종합격투기선수는 2021~2023년 PFL을 경험한 조성빈이 유일하다.

혹시나 여기에 만족하며 파이터 커리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기 위해 체육관을 여는 것일까? 조성빈은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도자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선수로도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밝혔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 MMA’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하며 2023년 8월까지 UFC 파이터로 활약한 정찬성(36)을 롤모델로 꼽았다. 정찬성은 지도자를 겸하면서도 2차례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도전자로 참가하여 UFC 챔피언과 겨루는 등 한국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UFC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올해 12월 이후로 예정된 시즌2 결승전 매치업에는 지난해에 이은 재도전자뿐 아니라 복귀를 노리는 전 UFC 선수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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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빈은 ▲2014년 A-Toys Challenge Fight ▲2015년 Wardog Cage Fight(이상 일본)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8년 한국 TFC에서는 같은 체급 잠정 챔피언을 차지하며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 9연승을 달려 UFC 진출에 성공했다.

UFC 1경기 및 PFL 2경기를 모두 패한 것은 아쉽지만, 2023년 1월 일본 GLADIATOR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은 경기 시작 2분 12초 만에 무릎 및 펀치로 TKO승을 거뒀다.

조성빈(왼쪽)이 일본 ‘글래디에이터’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무릎 공격으로 다운시킨 상대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사진=GLADIATOR

무패 파이터 시절 사냥감을 노리는 매 같은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Korean Falcon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성빈이다. Road to UFC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하여 아시아 선수들을 상대한다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성빈은 “지금 당장은 체육관 운영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 시기가 잘 맞아야 할텐데…”라며 Road to UFC 출전 제안에 열려있음을 밝혔다.

TFC 잠정 챔피언 결정전 상대였던 홍준영(33)은 정찬성의 코리안좀비MMA 소속 파이터로서 2021년 더블지 및 AFC 페더급 통합챔피언 등극으로 한국 두 단체 정상을 석권하며 조성빈한테 졌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올해부터는 ▲영화 ‘범죄도시3’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tvN 예능프로그램 ‘2억 9천 : 결혼전쟁’에 잇달아 출연하여 배우로도 성공하고 있는 홍준영이다.

조성빈은 “흰머리와 빨간슈트로 등장한 범죄도시에서 정말 강렬하고 멋진 인상을 받았다. (홍)준영이형 앞으로 더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성빈-홍준영 T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 당시 홍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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