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6. 15:19ㆍ격투기
샤밀 가사노프(28·러시아)는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에서 페더급 공식랭킹 4위로 평가되는 종합격투기 강자입니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ONE 파이트 나이트 18’이 개최됩니다. 샤밀 가사노프는 오호택(30)과 종합격투기 맞대결을 펼칩니다.
2015 아부다비 프로페셔널 주짓수 월드챔피언십 금메달 및 2019 국제레슬링연맹 그래플링 유럽선수권대회 동메달에 빛나는 샤밀 가사노프입니다. 월드클래스 그라운드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클만합니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도 아마추어 1승 포함 데뷔 14연승을 달리며 2014년 Tanko(영국) 라이트급 챔피언 및 2022년 ProFC(러시아)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습니다.
샤밀 가사노프가 거둔 ‘종합격투기 프로 13승’에는 원챔피언십 데뷔전도 포함됩니다. 당시 페더급 공식랭킹 1위 김재웅(30)을 경기 시작 2분 9초 만에 맨손조르기로 제압했습니다.
주짓수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진 성과였다. 그러나 샤밀 가사노프는 원챔피언십 페더급 타이틀매치 경력자 게리 토넌(32·미국)이 구사한 무릎 가로누워 꺾기 기술을 풀지 못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종합격투기 첫 패배를 당했다는 아쉬움만큼이나 그래플링 공방에서 지면서 자존심에 크게 금이 간 결과였습니다. 게리 토넌이 원챔피언십 페더급 1위로 올라서며 정상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원챔피언십 랭킹은 챔피언을 노릴만한 다섯 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오호택은 TOP5에 든 적은 없지만, 다카하시 료고(34·일본)를 꺾어 랭커 못지않은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샤밀 가사노프에게 오호택은 재기전 상대로는 충분합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종합격투기 페더급 정상을 향한 상승세가 꺾였다는 지적을 반박할 기회”라고 이번 매치업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긴 종합격투기 전적 때문에라도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입성했을 것”이라고 샤밀 가사노프의 속마음을 짐작한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오호택을 상대로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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