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부상 회복했지만…쇼트트랙월드컵 복귀할까?

2024. 11. 7. 05:22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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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이 2024년 1월2일 목발을 짚고 보호대를 착용한 채 여행하는 사진을 중국 SNS ‘웨이보’에 게재했습니다.

임효준(28)이 남은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 포기 후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2024년 1월2일 임효준은 목발을 짚고 보호대를 착용한 채 여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빙상계와 팬들은 ‘아직도 부상이 심각한가?’라며 크게 걱정했습니다.

임효준은 2023-24 국제빙상경기경기연맹(ISU) 쇼트트랙 3차 월드컵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발뒤꿈치를 다쳤습니다. 당시엔 14일 후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상황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계속된 우려에 임효준은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 기준으로는) 이미 다 나았다. 이동을 위해 (목발뿐 아니라) 휠체어도 사용하고 있지만, 혼자서 걷을 수 없기 때문이 아니다. 추가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최대한 빨리 완전히 좋아지기 위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영어명 텐센트)’도 자체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임효준 부상은 기본적으로 치유됐다. 혹시나 모를 우발적인 손상을 최대한 피하고자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2주만 지나면 정상적으로 훈련과 출전을 할 수 있다’는 최초 진단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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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이 2024년 2월 10~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 5차 대회 및 17~19일 폴란드 그단스크 6차 대회로 끝나는 쇼트트랙 월드컵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2023-24시즌 중국대표팀은 임효준과 함께 쇼트트랙 1~3차 월드컵 혼성계주에서 금2·은1을 획득했습니다. 임효준이 빠진 대한민국 서울 4차 대회 노메달과 비교됩니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계주 2차 대회(캐나다 몬트리올) 금메달 및 3차 대회 동메달 멤버이기도 합니다. 개인 종목에서도 2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500m 월드컵 랭킹 3위입니다.

임효준은 2019년 제44회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 불가리아 소피아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으로 쇼트트랙 월드 넘버원으로 우뚝 섰습니다. 중국 귀화 후에는 2023년 제47회 세계선수권 서울대회 남자계주 금메달 및 혼성계주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은 1500m였지만, 국적 변경과 함께 주 종목도 500m로 바뀌었습니다. 2022-23시즌 월드컵 2차례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실수에 의한 규정 위반(측정 장비 미착용)으로 금메달을 놓쳐 주목받았습니다.

한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쇼트트랙 최강이지만, 임효준이 중국대표팀으로 국제 무대에 등장한 2022-23시즌 이후 배출한 남자 500m 세계랭킹 TOP5는 없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임효준은 30살까지 기량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2026년 제25회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상대적으로 한국 견제가 덜한 쇼트트랙 500m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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