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끝에 빛을 본 K리그 백업 골키퍼 누가 있나?
“저는 광주의 세 번째 골키퍼였습니다. 기다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고 믿었습니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절실하게 임한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돌아올 것입니다.” 광주FC 골키퍼 윤평국이 27라운드 성남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윤평국은 이날 성남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광주 무실점 승리와 함께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윤평국은 2013년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인천에 입단했지만 두 시즌 동안 엔트리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윤평국은 2015년 입대를 택했고, 그해 3월 21일 상주상무 소속으로 경기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에 출장하는 데까지는 또다시 213일이 더 걸렸고, 10월 20일 안양전에서 마..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