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경기 보고 싶다”던 故유상철, 며칠만 버텼으면…
“내게 건강한 1주일이 다시 주어진다면 이강인(20·발렌시아)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다.”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해 첫날 방영된 유튜브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 3화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러나 이강인 출전이 확실시되는 올림픽축구대표팀 국내 평가전을 단 5일 남겨두고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2007년 감독으로 출연한 유소년축구 리얼리티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시즌3에서 참가자 이강인을 처음 만났습니다. 남다른 기량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한 이강인은 4년 후 발렌시아 유소년팀 입단으로 유럽축구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날아라 슛돌이’ 촬영 기간 이강인에게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넌 다 좋은데 스피드가 좀 아쉽다”는 충고는..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