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1. 12:11ㆍ축구
남태희(30·알사드)가 세계 최고 미드필더였던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 감독 휘하에서 다소 주춤했던 첫해를 뒤로 하고 맞이한 2년차에 ‘카타르 메시’다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알사드는 8일(한국시간) 2020-21 카타르프로축구 1부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움살랄을 3-0으로 완파하고 남은 4경기를 모두 져도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남태희는 쐐기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정우영(32)도 후반 16분 교체 투입, 트로피 획득 경기를 함께했습니다.
남태희는 왼쪽 날개, 센터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21경기 9득점 5도움을 기록, 사비 감독 데뷔 시즌 공격포인트(29경기 4골 5어시스트)를 뛰어넘었습니다. 후반기 들어 3득점 5도움을 몰아쳤습니다.
사비 감독은 코로나19로 결승이 미뤄진 2020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2020-21 카타르 1부리그 조기 우승 확정, 전년도 리그 4강이 토너먼트로 맞붙는 카타르컵 제패 등 지도자 2년차를 화려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태희는 2011~2019년 알두하일에서 100경기 70득점으로 맹활약하며 2016-17 카타르 1부리그 MVP, 2018·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올스타 선정 등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알사드는 1부리그, FA컵, 카타르컵, 슈퍼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카타르프로축구 최고 명문입니다. 2019-20시즌 사비 감독 선임 및 남태희 영입과 함께 AFC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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