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명예훼손 고소인 조사 위해 경찰 출석

2021. 4. 25. 16:31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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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자신을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자라고 폭로한 피해 주장자에게 명예훼손을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선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사진=FC서울 공식 SNS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2·FC서울)이 자신을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자라고 폭로한 피해 주장자에게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을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선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기성용은 3월31일 고소인 자격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진술했다. 3월22일 법률대리인 송상엽(법무법인 서평) 변호사를 통해 폭로자를 신고한 것에 따른 조사다.

박지훈(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2월24일 기성용이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라남도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후배 A, B를 유사강간(구강성교)했다는 피해자 주장을 공개했다. 고소인 조사에 동행한 송상엽 변호사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기성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5억 원도 청구했다. 폭로자에게 민·형사 소송을 동시에 제기한 것이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인지 허위사실 유포인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MBC ‘PD수첩’은 3월16일 방송을 통해 “기성용 성폭행을 봤다는 (폭로자 외) 또 다른 증언도 있다. 다만 법정에서 공개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혀 이를 존중해 (목격자 발언을) 방송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송상엽 변호사는 “PD수첩은 국민에게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 피해 주장자는 이미 폭로 관련 최초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인정했다”며 대응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인맥을 총동원, 동문과 접촉하여 폭로에 대한 침묵을 회유·협박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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