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9. 13:15ㆍ일반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세계챔피언 임효준(25)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포털 ‘텅쉰(텐센트)’은 4월24일 자체 체육 기사를 통해 “임효준은 다시 국제대회를 제패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쉽지 않은 현실도 안다.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며 훌륭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러나 ‘종목별 국제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출전은 어렵다.
2019년 임효준은 한국쇼트트랙 국가대표로 201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년 후인 2022년 3월10일은 이미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입니다.
ISU, IOC 그리고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하면 ‘3년 제한’은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텅쉰’은 “한국 여론은 임효준을 ‘배신자’라 부르며 혐오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체육회는 중국과 협상을 피하고 있다”며 베이징올림픽 참가 자격 취득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임효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로 병역특례라 불리는 ‘체육요원’ 자격을 획득했으나 복무 기간 34개월이 끝나기 전에 중국으로 귀화한 것도 비판받습니다. 빙상연맹이나 체육회가 선처해주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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