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호주에 올림픽 개최보증 요청…멀어지는 남북공동유치

2021. 5. 30. 10:36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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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호주에 2032올림픽 개최를 위한 각종 보증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2월 우선 유치 후보로 선정한 것에 따른 후속 조처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호주에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각종 보증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2월 우선 유치 후보로 선정한 것에 따른 후속 조처입니다.

호주 지역지 ‘브리즈번 타임스’는 4월26일 “IOC는 호주 연방정부에 ‘퀸즐랜드주 개최 능력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보도했습니다. 브리즈번은 골드코스트, 선샤인코스트와 함께 호주가 2032올림픽을 치르려 하는 주요 도시 중 하나입니다.

IOC는 개최 비용 마련, 기반 시설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테러 대응 및 치안 유지 능력, 해킹 대처 등 사이버 보안 대책, 대회 인력에 대한 입출국 정책, 세금 혜택 등 퀸즐랜드주를 2032올림픽 유치도시로 확정하는데 필요한 근거를 호주 정부에 원하고 있습니다.

‘브리즈번 타임스’는 “스콧 모리슨 총리는 퀸즐랜드주 정부가 계산한 2032올림픽 비용 절반을 연방정부가 부담하겠다고 IOC에 전달했습니다. 호주가 2000년 시드니에서 제27회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당시 중앙정부가 뉴사우스웨일스주를 지원한 것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 전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2032올림픽 우선 유치 후보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퀸즐랜드주에 1000만 달러(약 111억 원)를 지원, 개최지 최종확정 비용으로 쓰도록 했습니다.

2032올림픽은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유치 협력을 다짐한 대회입니다. 서울특별시는 퀸즐랜드주가 우선 유치 후보가 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평양과 공동개최를 골자로 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IOC는 호주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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