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박민지·이소미 “내가 KLPGA챔피언십 우승할 이유는…”

2021. 6. 2. 19:21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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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박민지 이소미.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프로필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이 29일부터 사우스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열린다. 2021시즌 3번째 대회이자 첫 메이저 대회에는 총상금 10억 원이 걸려있다. 우승을 하면 1억8000만 원을 얻는다.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7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인데, 또 의류 스폰서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우승했던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도 큰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감이 점점 잡혀가는 중이다. 잘하려고 해서 잘했던 적이 없어서, 이번 주에는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이고, 바람의 나라인 영암에서 바람을 잘 이용해 똑똑한 플레이를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지난주 우승자인 박민지(23,NH투자증권)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베테랑 장하나와의 연장 접전 끝에 통산 5승을 달성하며 웃음 꽃을 피운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지만, 첫 대회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이제 적응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산악 지형인 지난주와 달리 이번에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지난주보다 바람은 더 세겠지만, 한쪽으로만 불 것 같아서 계산하기는 수월할 것 같다. 컨디션이 좋으므로 차분하게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21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민지와 함께 1승을 기록하고 현재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소미(22,SBI저축은행)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완도 소녀로 불리는 이소미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이 코스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영암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의 좋은 기억을 살려서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 바람이 많이 부는 만큼 성적을 내려면 그린 적중률과 퍼트가 중요할 것이다. 페어웨이는 넓기 때문에 티 샷보다 아이언 샷과 퍼트에 더욱 신경 쓰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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