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 15:11ㆍ야구
KBO리그 스타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악플은 비판과 달리 선수를 분발시키지 못한다’며 온라인에서 프로야구경기 장면 하나하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은 무의미한 감정 소모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6월24일 이정후는 키움 공식 SNS가 게재한 영상 인터뷰에서 악플을 ‘상대방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이나 과도한 욕설’, 비판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으로 정의했다.
이정후는 “제대로 된 비판에는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악플은 전혀 그렇지 않다. 부진한 선수한테 자극을 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분별한 욕설 메시지는 절대 아니다”며 악플 작성자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중요한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거나 실수하면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제일 아쉬워하는 것은 (관전·시청자가 아닌) 바로 그 선수”라고 설명한 이정후는 “물론 야구 선수에게 야구는 중요하다. 그러나 야구는 인생의 일부분이다. 과도한 욕설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프로야구 팬덤에 당부했습니다.
야구 선수인 자신조차 야구를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팬들도 좀 더 너그러운 시선을 보내달라는 부탁입니다.
이정후는 1994 KBO리그 MVP 이종범(51·LG트윈스 코치)의 아들입니다. 2017 신인왕, 2019 플레이오프 MVP, 2018~2020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3연속 수상 등 대를 이어 프로야구 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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