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 20:02ㆍ배구
이재영(25)이 배구 강국 전문언론으로부터 ‘그리스 여자리그 참가 자격을 얻는다고 선발 자리가 보장되진 않는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주전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16일 폴란드 배구매체 ‘스트레파 시아트코프키’는 “이다영(25)은 입단 절차가 마무리되면 출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은 그리스 PAOK의 다른 외국인과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겨뤄야 한다”며 분석했다.
폴란드는 남자배구 세계랭킹 2위다. ‘스트레파 시아트코프키’는 “PAOK는 쌍둥이가 오면 외국인이 4명으로 늘어난다. 그리스 여자리그는 경기장에 외국인 선수가 3명까지만 허용된다. 이재영은 예비자원으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 랭킹 37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스트레파 시아트코프키’는 “PAOK에는 폴란드에도 알려진 쥘리에트 피동르블뢰(25·프랑스)가 있다”며 이재영이 선발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피동르블뢰는 이재영처럼 레프트가 메인 포지션이다. 2020-21시즌 제슈프(폴란드), 2018-19시즌에는 베지에(프랑스)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을 경험했다. 프랑스국가대표로 2019 유럽선수권 본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리스 신문 ‘포스톤’ 역시 7월20일 “이다영은 PAOK 공식전 엔트리에 세터 2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만하다”고 보면서 “이재영은 피동르블뢰와 역할이 겹친다”며 지적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그리스배구연맹, 그리스배구협회, 국제배구연맹(FIVB)이 정식으로 이재영 이다영에 대해 문의를 해온다면 ‘국제 이적에 관한 규정’ 제3조 2항에 따라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국내 선수는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하고 있음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쌍둥이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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