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무관의 제왕, 권아솔과 로드FC 타이틀전 희망

2021. 12. 24. 20:05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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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모(왼쪽) 권아솔 © 세계격투스포츠협회

박승모(28)가 프로 데뷔 3연승을 거두고 로드FC 챔피언결정전을 요구했습니다. 세계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중국 무술 ‘우슈’ 시절을 뒤로하고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9월4일 박승모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전국소방왕선발대회 우승자 신동국(40)과 치른 로드FC59 라이트급(-70㎏) 경기를 25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습니다.

박승모는 “현재 로드FC 라이트급은 나 말고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전 챔피언 권아솔(35)이 종합격투기 은퇴를 번복하고 타이틀전 상대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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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시절 박승모는 불운했습니다. 2015·2017 국제우슈연맹(IWUF)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전 패배로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 후보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2014년 인천대회 16강,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 탈락으로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2020년 박승모는 SBS FiL 리얼리티 프로그램 ‘맞짱의 신’ 우승을 차지하여 로드FC 프로 계약을 따냈습니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은 2-1 판정승으로 기대 이하였지만 올해 3월 K-1 MAX 한국대회 8강 출신 오카(34·몽골)를 28초 만에 펀치로 TKO 시키며 분위기를 탔습니다.

박승모는 “강자들을 이겨 챔피언결정전 명분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오카, 신동국을 꺾은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권아솔은 2007년부터 한국 라이트급 강자로 꼽혀왔고 2014~2018년 로드FC 챔피언을 지냈습니다. 2019년 2연패를 끝으로 경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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