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3. 11:40ㆍ격투기
한국이 음악, 영화,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적인 영향력을 세계에 뻗치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시아 최고 무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과가 돋보입니다.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하는 원챔피언십은 2021년에만 미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19개국에서 180차례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됩니다.
옥래윤(30)은 2021년 9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2012~2013년 왕좌의 주인공이었던 박광철(44·라이트급) 김수철(30·밴텀급)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챔피언입니다.
한국인이 원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 것도 2014년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김대환(34)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옥래윤에 이어 강지원(26·헤비급), 김재웅(28·페더급)도 이어 한국인 챔피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재웅은 2021년 9월24일 2체급 챔피언 및 3체급 타이틀전에 빛나는 원챔피언십 베트남계 슈퍼스타 마틴 응우옌(32·미국)을 KO로 제압했습니다. 2021년 3월에는 강지원이 2010·2013 세계레슬링선수권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4·이란)에게 KO승을 거뒀습니다.
강지원은 알리아크바리를 경기 시작 2분57초, 김재웅은 마틴을 1라운드 3분15초 만에 펀치로 때려눕혔습니다. 인상적인 화끈한 승리 덕분에 두 선수 모두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후보로 거론됩니다.
김재웅은 원챔피언십 페더급 공식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베트남계 챔피언 탄 레(36·미국)는 같은 체급 3위 게리 토논(30·미국)과 1차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탄 레-토논 승자가 김재웅과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원챔피언십 제휴 매체 중 하나인 인도 ‘이센셜리 스포츠’는 “강지원은 원챔피언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상대들에게 데뷔 2연승을 거뒀다. 헤비급 도전자로서 명분을 쌓고 있다”며 1승 이상을 더하면 타이틀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함서희(34)도 2021년 9월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 1위 데니스 삼보앙가(24·필리핀)를 판정 2-1로 꺾고 데뷔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함서희는 세계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여자 아톰급 부문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전설적인 파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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