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4. 20:15ㆍ배구
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가 안탈리아주 세리크에 ‘한국-터키 우정의 숲’을 만들기 위한 묘목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원익 주터키 대한민국대사도 현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국-터키 우정의 숲’은 전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33·상하이 광밍) 팬덤을 중심으로 한국이 2021년 여름에만 240차례 산불을 겪은 터키를 돕기 위해 기부한 묘목을 통해 산림 훼손을 복구한다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김연경은 세계랭킹 4위 터키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준결승에서 28득점으로 한국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4강 진출 후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메달이 간절했지만 탈락한 터키 선수단’ 사연이 한국에 소개되며 김연경 팬덤에 의해 묘목 후원 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에이위프 데비크 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 이사장은 2021년 8월 주터키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하여 “모든 터키 국민이 산불 때문에 힘들어했다. 김연경 주장과 팬덤이 요청한 묘목 기증에 호응한 한국 수만 명이 슬픔을 덜어줬다”며 이원익 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데비크 이사장은 “한국과 터키의 우정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고들 말한다. 김연경과 팬덤은 양국의 우정이 일시적이지 않고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는 주터키 대한민국대사관에 “13만 그루가 넘는 묘목을 한국에서 후원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연경은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랭킹 1위 터키 무대에서 페네르바체(2011~2017), 엣자스바시으(2018~2020) 소속으로 뛰었습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MVP·득점왕을 석권했고, 엣자스바시으 선수로도 2019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월드챔피언십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로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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