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7. 12:33ㆍ배구
그리스 여자배구단 PAOK가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영입 후 한국에서 유니폼 구매 문의가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나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부터 사실상 방출되자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코스타스 아모리디스 PAOK 단장은 그리스 스포츠매체 ‘아틀리티키 아이투사’와 인터뷰에서 “두 자매 유니폼을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냐는 질문이 자꾸 들어온다. 우선 한국에 100장을 보냈지만, 수요를 감당하긴 많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는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랭킹 36위에 불과합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은 21년 전 파나티나이코스가 마지막입니다. 아모리디스 단장은 “PAOK가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몰랐다. 환상적”이라며 기뻐했습니다.
PAOK는 쌍둥이 입단 후 매월 4.99유로(약 6700원)를 내면 2021-22 그리스 여자배구리그 모든 홈경기를 볼 수 있는 유튜브 패키지를 내놓았습니다. 현지 인터넷방송 ‘더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출시 5일 만에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3000명을 돌파하는 등 1만4970유로(2000만 원)가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그리스 최고 권위 신문 ‘마케도니아’도 “PAOK 21종목 스포츠팀을 총괄하는 운영위원회 역시 아모리디스 여자배구단장이 ‘이재영 이다영을 데려오겠다’고 주장하여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결과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위에 빛납니다. 아모리디스 단장은 “두 자매는 한국 V리그에서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스타였다. 그런데도 처음 만나 대화하는 5분 동안 40차례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정도로 예의가 발랐다”며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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