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5. 17:57ㆍ일반
‘바둑리그 맏형’ 킥스(Kixx)가 1라운드 첫승을 신고하며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4경기에서 킥스(감독 김영환)가 컴투스타이젬(감독 안형준)에 4-1로 승리했다.
2006년 창단 첫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바둑리그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킥스는 2020년 충격적인 정규리그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팀을 일신한 킥스는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다.
새 주장으로 영입한 신민준 9단이 제 몫을 다했고, ‘돌아온 바둑리거' 박민규 7단과 김세동 8단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힘을 보탰다.
신민준 9단은 바둑리그 직전 대결인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에서 한승주 8단에게 당한 역전패의 설욕에 성공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바둑리그에 복귀한 박민규 7단은 박진솔 9단의 대마를 잡았고, 6년 만에 1부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세동 8단은 10살 아래 한상조 4단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메인 경기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최정-한상훈 경기에선 킥스의 한상훈 9단이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또 최정 9단을 울렸다.
컴투스타이젬은 이번 시즌 전격 1지명으로 발탁한 박하민 8단이 김승재 8단을 상대로 완벽한 내용으로 승리하는 데 그치며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킥스의 승리로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개막전에서 정관장천녹에 4-1로 승리한 수려한합천, 바둑메카 의정부를 4-1로 꺾은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 지난 시즌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를 3-2로 물리친 유후(YOUWHO)가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2라운드의 포문을 여는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대진은 유후-포스코케미칼, 정관장천녹-셀트리온, 수려한합천-한국물가정보, 바둑메카 의정부-컴투스타이젬의 대결로 펼쳐진다.
9개 팀이 전·후반기 총 72경기, 360대국으로 2022년 3월까지 정규리그를 벌이는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툰다.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준우승은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승자 300만 원, 패자 6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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